
2022. 6. 3.
"그러니까 날 추앙해요." - 다른 언어로 우리를 해석해보기
다른 언어로 우리를 해석해보기 보통 저녁 10시면 잠이 드는데, 최근 주말은 좀 달랐다. 드라마 를 보는 시간. 방송국의 편협한 편성 시간에 휘둘릴 수 없다며, 상쾌한 컨디션을 위해 다음 날 재방이나 VOD로 봐도 되겠지만, 반드시 이 드라마만큼은 제시간에 가장 빨리 시청하는 애청자가 되고 싶은… 뭐 그런 드라마였다. 특히 변두리에 사는 사람으로서 여러 공감대를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매일 출근 시간마다 꽉 찬 지하철도, 술을 마실 때면 막차를 타기 위해 나와야 하는 것도, 비록 농사는 짓지 않지만 동네 한켠 에서 풍겨오는 땅의 냄새도, 뿐만 아니라 싫어하거나 맞지 않는 사람을 그 몇 안되는 한정된 공간이기에 계속 마주쳐야 하는 삶까지도, 무척 여러 가지로 공간에 의한 에피소드들이 끌리는 드라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