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8. 28.
또 한 여름을 떠나 보내며
1. 한 개의 장편(長篇) 서른여섯 개의 장편(掌篇) 나의 여름 운다. 살려달라고 운다. 죽여달라고 매미의 여름 2. 백야의 아이슬란드에선 노을이 벅찼습니다. 사방을 빙 둘러 모든 빛의 하늘이 존재하더니 이내 긴 하루를 접는 것이었습니다.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는 말이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하루라는 시간이 이렇게 웅대하게 마감되는 것이었다면 더 멋지게 하루를 보내야 했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군가는 저런 대단원과 어울리는 하루를 보냈겠지요! 3. 지하생활자의수기 멋지기때문에놀러왔지 행복의기원 나는농담이다 연애 모든순간의물리학 소믈리에르… 읽은 책들을 보니 정말 두서없네요. 막가파식 독서는 올여름에도 못 고쳤습니다. 4. 행복이란 간단하다. 내가 좋아하고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다. 그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