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0. 16.
일본 광고회사의 정치 커뮤니케이션 기법
1984년 저널리스트 다하라 소이치로는 그의 르포르타주형 저서 ‘덴츠’에서 정권과 연계한 여론 형성의 영향력을 지닌 광고회사, 덴츠를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일본의 정치 역사를 보면 1955년 이후 대부분의 시기를 자민당이 집권했고, 자민당의 정치 PR을 덴츠가 담당했습니다. 당시 시대 상황을 살펴보면 인터넷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저녁 시간대에는 시청률 높은 보도방송이 대부분을 차지했기 때문에 국민이 정부에서 발표한 정책을 수집할 수 있는 주된 정보원은 신문이었죠.신문 조간에 정부 정책이 게재되면 덴츠 사옥 지하에 있는 스태프들은 각 가정에 전화를 걸어 우선적으로 정책에 대한 기사를 보았는지 물었는데요. 기사를 보았다고 대답한 사람들에게는 바로 정책에 대한 평가를 물었고, 기사를 보지 않았다고 대답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