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8. 28.
[비즈니스 심리학] 감각의 시장 : 쓸모보다 오래 남는 것
Intro. 들어가기 전에 한 가지를 분명히 하려고 합니다. 지금 말씀드리는 시장을 ‘사라지지 않는 아날로그’로 해석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이 기술의 시대에도 아날로그가 살아남았어!”식의 신구문물의 대결 구도로 바라보면, 앞으로 등장할 현상들은 ‘낡은 것의 뜻밖의 생존’쯤으로 읽힐 테니까요. 그러니 이 글의 중심에 있는 것은 아날로그의 생존이 아니라 ‘인간이 끝내 포기하지 못하는 감각’입니다. [LP의 부활] 재생의 도구에서 감상의 경험으로 LP시장은 두 번에 걸쳐 역사 속으로 사라질 뻔했습니다. 바야흐로 워크맨과 카세트테이프 시대가 쇠퇴의 시작을 알렸고, CD가 음악 소비의 중심이 되면서 산업의 몰락으로 접어듭니다. 2006년 미국 LP의 판매량은 100만 장 아래까지 떨어졌습니다. 1970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