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21.
아무튼 Digital Invasion
유튜브가 처음 등장하던 시절, 동영상 매체라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먼저 동영상을 만든다는 일은 불과 20년 전만 해도 프로와 아마추어의 격차가 상당했다. 찍을 수 있는 카메라가 있다 해도 영상을 누구나 볼만하게 만들려면, 최소한 수준의 영상 문법이 필요한데, 이를 도와주는 것이 편집이나 자막이다. 보통은 카메라만 있고, 편집을 위한 장비가 없거나, 편집 프로그램 자체도 사용법이 어렵다 보니, 아마추어의 영상은 지루하게 쭉 찍어 둔 개인적인 영상 기록물일 뿐, 보편적으로 볼만한 영상을 만드는 건 엄두가 나지 않는 일이었다. 2000년대 말 유행했던 UCC와 같은 프로모션이 대중적으로 활성화되기 어려웠던 건 이런 이유가 컸다. (UCC를 포장한 대행사의 제작 영상물이 많았던 기억은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