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22일, HSAD YCC(Young Creator's Competition)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본선에 진출한 네 팀의 결과 영상을 시청하고 대망의 순위를 발표하는 자리가 있었는데요. 많은 구성원 분들과 함께 한 시상식이어서 의미가 남달랐습니다. 그럼 2023 HSAD YCC의 최종 결과와 내용을 짧게 전달드립니다.
"갑자기 단발병옴…"
"헉 단발 고민 중이었는데, 더 하고 싶어 졌어요오"
지난 11월 SNS에 올라온 '실패 없는 단발 스타일 TOP3'라는 영상에는 단발을 해보고 싶다는 사람들의 댓글들이 하나둘씩 늘어나면서, 단발 헤어스타일에 대한 많은 관심을 불러 모았습니다. 하지만, 이는 단순한 미용 목적의 콘텐츠가 아니었습니다.
소아암에 걸린 아이들이 항암 치료로 인해 머리가 빠지는 외형적 변화를 겪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인모로 된 가발 제작을 위해 필요한 모발 기부 캠페인 '쓸毛있는 모발 기부'의 일환으로 제작된 영상이었습니다.
서진규(한세대), 김민정(숙명여대), 이민서(건국대), 임동주(중앙대) 학생들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쓸毛있는 모발 기부' 캠페인에는 압구정, 청담, 성수, 홍대, 광안리 5곳의 유명 헤어샵 인플루언서가 동참했습니다. 인플루언서들은 본인들의 계정에 단발병을 유발하는 헤어스타일을 소개하고 캠페인 참여 유도했으며, 본인들로부터 단발 헤어스타일링을 받는 사람들에게 참여를 권유하기도 했습니다.
학생들은 온라인상에서 별도의 기부 인증 챌린저도 펼쳤으며, 이러한 노력들이 모인 결과 미용실에서 쓸모없게 버려졌을 모발들이 쓸모 있게 쓰였습니다. 28일간의 캠페인을 통해 466건의 모발을 기부받았으며, 캠페인을 위해 집행된 예산은 단 300만 원이었습니다.
이 캠페인은 바로 HSAD YCC에서 대상을 받은 학생들이 본인들의 아이디어를 직접 실행하여 결실을 맺은 캠페인입니다.
YCC는 기존의 기업 브랜드를 과제로 진행하던 공모전 형식을 탈피하고, 올해는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대학생들의 참신한 생각들을 받았습니다.
'작은 생각이 세상을 바꾸는 커다란 솔루션'이라는 콘셉트의 공모전을 통해 마케팅 크리에이티브의 힘으로 세상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대학생들의 올바른 생각 수백 개가 모아졌습니다.
HSAD는 응모작 수백 개의 생각 중 4팀을 선정하여 캠페인 실행비 300만 원과 멘토링을 지원하며, 단순 제안에 머무르기보다는 직접 실행해 보면서 광고/마케팅업의 본질을 더 깊게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본선 결과, '쓸毛있는 모발 기부' 캠페인이 YCC 대상을 차지했습니다.
금상, 은상, 동상을 받은 캠페인 아이디어도 대학생들의 열정과 노력의 결과로, '선한 영향력'을 충분히 발휘하는 캠페인 성과를 거뒀습니다.
금상을 받은 '모두의 냉장고' 캠페인은 편의점의 1+1, 2+1 상품을 구매한 후 플러스원 상품을 기부할 수 있는 캠페인을 전개했습니다. GS25 매장과 연계해 오프라인 팝업 이벤트를 전개했고 모바일에서도 기부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온오프라인으로 기부된 181개의 상품은 지역아동센터를 비롯한 취약계층에게 전달되어 따뜻한 나눔의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은상을 수상한 '벌룬티어스' 캠페인은 반려인들을 대상으로 반려견 헌혈문화를 알리는 풍선을 제공하고, 인스타그램에 풍선을 단 반려견의 귀여운 사진을 올리는 바이럴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이들의 아이디어는 반려견 관련 협회에서도 캠페인 아이디어를 활용하고 싶다고 연락이 올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동상인 '꺾어버려' 캠페인은 탕후루 꼬치로 인해 환경미화원이 부상을 입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람들에게 탕후루 꼬치를 꺾어서 버릴 수 있도록 유도했습니다. 이를 위해 탕후루 프랜차이즈인 '왕가탕후루' 가맹점 25곳과 손잡고 캠페인을 전개한 결과, '앞으로 꼬치를 꺾어 버려야 할 것 같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이 92%에 달할 정도로 높은 응답률을 얻었습니다.
이번 YCC를 통해 학생들에게 직접 본인의 아이디어를 실행해 봄으로써 실무능력 제고는 물론, 마케팅 크리에이티브가 사회에 끼칠 수 있는 영향력의 힘을 깨닫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앞으로도 세상을 바꾸는 솔루션을 발굴하기 위해 계속될 HSAD YCC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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