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토크콘서트의 해답, 클럽하우스(Clubhouse)에서 찾다일상비일상의틈 ‘틈만나면토크콘’ HSAD 공식 블로그 HSAD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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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핫한 애플리케이션 ‘Clubhouse’를 아시나요? 아이폰 유저만 사용 가능하고 초대를 받아야 하는 등 까다로운 가입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이런 특성으로 IT업계에서 일하는 사람끼리 전문적인 주제로 소통하며 성장해온 음성기반 채팅 앱 클럽하우스(Clubhouse). 최근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활동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주목을 받더니 연예인, 인플루언서도 활동을 시작하며 클럽하우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HS애드 블로그에서는 이러한 클럽하우스를 통해 코로나 시대에 고객과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한 새로운 사례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코로나가 앗아간 고객 커뮤니케이션의 기회

 강남대로 426 ‘일상비일상의틈’에서 진행된 Zero Waste Festival’>

작년 코로나19는 많은 것을 앗아갔습니다. 고객과 직접 만날 수 있는 Brand Experience 관점의 오프라인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의 단절을 맞본 한 해였죠. 더욱이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하며, 아이덴티티를 정립해 나가야 하는 단계에 있는 브랜드에게는 더욱 가혹했는데요. 강남대로 426에 위치한 MZ 대상 복합 콘텐츠 공간 ‘일상비일상의틈’ (이하 ‘틈’)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작년 9월에 런칭한 틈은 끊임없는 MZ 트렌드센싱을 통해 새로운 콜라보와 공간기획을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단계별 매뉴얼에 따라 층별 관람 인원이 제한되는 등 공간을 기반으로 하고 있음에도 고객과 직접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채널에 한계가 있다는 점은 뼈아팠습니다.

 

브랜드 액티비즘의 길, 클럽하우스에서 발견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상비일상의틈>에서는 지난 3/5일부터 3/28일까지 업사이클링을 주제로 ‘Zero Waste Festival’을 진행하였습니다. ‘다시 빛나는 쓸모’라는 슬로건 아래 친환경에 관심이 있는 MZ에게 익히 유명한 ‘알맹상점’, ‘트래쉬버스터즈’, ‘김하늘 작가’ 등이 참여했죠. 이들과 협업하여 페스티벌에서는 틈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매거진 창간을 겸하기도 하였습니다.

 

<일상비일상의틈>이 이런 활동을 하는 이유는 ‘사람과 환경, 이를 지속가능하게 하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브랜드 철학이기 때문인데요. 틈의 지속가능한 철학에 공감하는 찐 팬들부터 강남을 지나치며 “저건 뭘까?” 호기심에 방문하시는 분들까지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였지만, 한 층에 50명 이상 방문할 수 없어 많은 사람이 발길을 돌리기도 하였습니다. 틈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클럽하우스를 통해 디지털 공간으로 채널을 확장하여 오프라인 공간과 온라인 공간이 상호보완하여 브랜드 메시지를 확산할 수 있는 브랜드 액티비즘을 시도하였습니다.

 

지난 3월 18일 저녁 7시 반 클럽하우스에서 틈의 ‘다시 빛나는 쓸모’ 토크 콘서트가 진행되었습니다. 진행 중 한국어로 개설된 방 가운데 가장 높은 동접자 수를 기록하기도 하였습니다. 토크콘서트는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지만, 스트리밍되기까지 아직 초기 플랫폼 단계인 ‘클럽하우스’를 토크콘서트 라이브 채널로 선택하는데 수많은 질문이 따라왔습니다.

 

“홍보는 어떻게 하지?”

“오디오 기반인데 집중이 될까?”

“콘텐츠가 휘발되는 플랫폼인데 과연 적합할까?”

 

새로운 플랫폼에 따라오는 의문과 걱정들은 토크콘서트를 진행하면서 새로운 관점으로 전환할 수 있었습니다. ‘클럽하우스’의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킨 것인데요. 우선 애플리케이션 설치 및 알림 설정 등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에, 클럽하우스 기존 이용자들의 눈에 띄기 쉽도록 당일 라이브 시 상위에 노출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습니다. 이를 위해 타일러, 요조 등 틈의 브랜드 철학에 공감함과 동시에 이미 클럽하우스 팔로워를 확보한 셀럽과 함께 토크콘서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인게이지가 높은 리스너부터 클럽하우스 방이 롤링되기 시작하니, 오디오 기반의 콘텐츠는 오히려 장점이 되었습니다. 청각에만 집중된 콘텐츠로 한번 방에 입장한 리스너는 쉽게 이탈하지 않았는데요. 오디오 콘텐츠는 다른 작업과 병행하면서, 혹은 편하게 쉬면서 들을 수 있다는 점이 낮은 이탈률을 보인 주요 포인트였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콘텐츠가 휘발되는 점은 토크콘서트 내용을 다시 브랜드 메시지 확산에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지금 이 순간만 들을 수 있다는 점이 리스너에게는 진정성으로 다가온 것 같습니다. 손을 드는 제스쳐를 통해 리스너와 패널들이 질문을 주고받기도 하였는데요. 평소 환경 관련 사회적 기업에서 일하고 싶었다는 사회초년생부터 아이에게 환경에 이로운 방법으로 생산된 책을 고르는 어머니까지, 틈의 브랜드 철학에 공감하는 많은 참여자의 긍정적 피드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플랫폼으로 새로운 브랜드의 철학을 나눈다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일상비일상의틈>의 ‘다시 빛나는 쓸모’ 토크콘서트는 클럽하우스를 통해 소통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진정성 있게 전달한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을 통해 알린 틈의 브랜드 철학이 사람과 환경에 대한 지속가능한 경험을 제공하는 오프라인 공간 방문으로 이어지길 바라며 이번 캠페인 소개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HS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