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속 그 음악 #08. 그루브 안드로이드의 매력 속으로, 다프트 펑크 HS애드 공식 블로그 HS Ad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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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 현장. 무대 위아래로 ‘별들의 파티’가 펼쳐졌습니다. 소울 뮤직의 전설인 스티비 원더와 나일 로저스, 네이던 이스트, 오마르 하킴 등의 뮤지션이 젊은 소울 뮤지션 퍼렐 윌리엄스와 함께 축하공연을 펼쳤습니다.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소울 히트 넘버가 멋지게 믹스된 메들리가 흘러나오자 시상식에 참석한 기라성 같은 셀럽들이 마치 클럽에 온 듯 흥겹게 춤을 추며 하나로 어우러졌죠. 최고의 소울 믹스 메들리를 만들고 이 무대를 만든 사람들은 다름 아닌 다프트 펑크! 무대 뒤 디제이 부스에 자리잡은 두 안드로이드 로봇, 아니 두 명의 뮤지션, 다프트 펑크(Daft punk)를 여덟 번째 광고 속 그 음악의 주인공으로 소개합니다.


‘쓸모없는 쓰레기’, 일렉트로니카의 제왕으로 다시 태어나다

1987년, 프랑스인 토마 방갈테르와 기마뉘엘 드 오멩크리스토는 친구들과 함께 ‘달링’이라는 록 밴드를 조직합니다. 그렇지만 데뷔하자마자 혹평과 함께 쓸쓸히 해체하게 된 ‘달링’, 다른 멤버들은 떠나고 남겨진 토마와 기마뉘엘은 드럼머신과 신디사이저로 실험적인 음악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달링’ 밴드를 혹평한 신문기사의 제목인 ‘Daft punky trash(쓸모없는 펑크 쓰레기)’에서 팀명을 따서 ‘다프트 펑크’라는 이름을 가진 일렉트로니카 듀오로 재탄생합니다.


▲출처 : 다프트 펑크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다프트 펑크 하면 떠오르는 첫 인상은 단연 ‘얼굴 없는 듀오’라는 것입니다. 마치 전기압력밥솥을 닮은 듯한 그들의 번쩍이는 헬멧이 먼저 떠오르는데요. 항상 헬멧을 쓰고 얼굴을 가린 채 나오는 다프트 펑크의 모습에 대해 멤버 토마 방갈테르는 ‘1999년 9월 9일 오전 9시 9분, 스튜디오 폭발 사고로 정신을 잃은 후 깨어보니 헬멧이 씌워진 안드로이드 로봇이 되어 있었다’고 그럴 듯한 히스토리를 늘어놓는데요. 꽤나 그럴 듯한 이들의 전설은 사실 그저 설정일뿐이라는 사실!

실제로는 토마와 기마뉘엘 두 사람 모두 낯가림이 심해 얼굴을 가리기 위한 헬멧을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헬멧이 없다면 검은 에코백을 뒤집어쓰거나 호일을 감아서라도 얼굴을 가린다는 이들입니다.


장르를 넘나드는 일렉트로니카 ‘원조’

다프트 펑크는 마니악한 장르인 일렉트로니카가 지금처럼 대중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토대를 다진 뮤지션입니다. 하우스 장르의 ‘교본’이라는 평가를 받는 동시에 일렉트로니카의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신선한 실험을 계속한 이들입니다.


▲퍼렐 윌리엄스, 나일 로저스와 함께한 다프트 펑크의 히트곡 ‘Get lucky’ (출처 : djeevs 공식 유튜브 채널)

다프트 펑크가 2013년 발표한 정규 앨범 ‘랜덤 액세스 메모리’는 1980년대를 강타한 디스코 밴드의 복고풍 사운드를 선보이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었습니다. 우리에게는 ‘해피’라는 곡으로 잘 알려진 젊은 소울 스타 퍼렐 윌리엄스와 전설의 기타리스트 나일 로저스가 피처링한 이 앨범의 히트곡 ‘겟 럭키’는 누구나 한 번쯤 들어 보았을 거예요.

간결하면서도 흥겨운 리듬. 절로 휘파람을 불고 싶어지는 유쾌한 중독성 덕분에 다프트 펑크의 음악은 여러 사람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광고 속 멋진 BGM으로도 사랑받고 있죠. 다프트 펑크의 음악이 사용된 TVCF, 지금부터 함께 즐겨보시죠!


원 모어 타임, 원 모어 비어

▲카스 라이트, ‘가볍게 라이트’ 편 (출처 : 광고고전 유튜브 채널)

도입부만 들어도 ‘아, 이 노래!’하는 곡, 다프트 펑크를 알려지게 한 앨범 ‘디스커버리’에 수록된 ‘원 모어 타임’입니다. 이 곡은 배우 조인성이 시원한 맥주만큼이나 상쾌한 모습으로 등장한 카스 라이트 TVCF에 삽입되기도 했죠. 오지 않는 주인, 처량한 강아지는 기다리고 또 기다립니다. 라이오넬 리치의 서글픈 노래 ‘헬로’와 함께 기다리는 강아지의 모습 뒤로 살찔 걱정 없는 저칼로리 맥주 카스 라이트를 즐기며 이 밤을 불태우는 주인의 모습!


▲다프트 펑크, ‘원 모어 타임’ 원곡 듣기 (출처 : 다프트 펑크 공식 유튜브 채널)

이들의 신나는 밤을 더욱 흥겹게 만드는 것은 바로 다프트 펑크의 ‘원 모어 타임’이라는 곡입니다. 맥주 한 캔 더, 한 번만 더! ‘원 모어 타임’이라는 곡의 제목과 광고 영상이 절묘하게 잘 어울리네요.


안드로이드 로봇, ‘심쿵’ 사랑에 빠지다

▲다프트 펑크, ‘디지털 러브’ 원곡 듣기 (출처 : 다프트 펑크 공식 유튜브 채널)

다프트 펑크가 직접 광고에 출연한 사례도 있습니다. 의류 브랜드 ‘갭’의 2001년 북미지역 데님 광고가 바로 그것입니다. BGM으로 사용한 곡은 ‘디스커버리’ 앨범의 수록곡인 ‘디지털 러브’인데요. 특유의 기계음과 함께 은근히 사랑스러운 멜로디 라인이 귀에 쏙 감기는 곡입니다.


▲갭 ‘데님’ 편 (출처 : 애드 쇼 유튜브 채널)

그들만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황금빛 헬멧을 쓰고 갭 데님을 입고 말 그대로 로봇 댄스를 추는 다프트 펑크. 춤사위는 뻣뻣하고 분위기는 어색합니다. 그런데 데님 팬츠와 크롭탑 셔츠를 입고 봄바람처럼 등장한 배우 줄리엣 루이스의 댄스와 함께 갑자기 분위기가 반전됩니다. 음악에 맞춰 춤추는 줄리엣 루이스는 두 안드로이드 로봇을 설레게 만들죠. 과연 로봇에게도 심쿵하는 마음이 있을까요? 안드로이드의 두근두근 설렘은 어떻게 드러나게 될까요? 직접 광고에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영화음악으로 만나는 다프트 펑크, 새로운 느낌!

▲영화 ‘트론: 새로운 시작’ 중 다프트 펑크 ‘디리즈드’ (출처 : 디즈니 뮤직 베보 유튜브 채널)

다프트 펑크는 영화음악 OST에도 참여하여 영상과 음악의 멋진 만남을 이끌었습니다. 바로 2010년 개봉 영화 ‘트론: 새로운 시작’의 음악을 담당한 것인데요. 마니아들 사이에서 “이 영화는 ‘트론’의 속편이 아니라 다프트 펑크의 뮤직비디오다!”라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영상과 음악의 멋진 시너지가 일어났다고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삽입곡 ‘디리즈드’를 통해 그 시너지를 체감할 수 있는데요.

사실 ‘트론: 새로운 시작’의 기획단계에서부터 감독 조지프 코신스키가 다프트 펑크와의 미팅을 하다가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게 된 영화라고 하니, 당연히 영화와 음악이 ‘찰떡’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 다프트 펑크의 사이버 일렉트로닉한 면이 극대화된 영화 ‘트론: 새로운 시작’ OST입니다.

다프트 펑크의 음악과 광고, 잘 보셨나요? 데뷔 20년을 훌쩍 넘긴 그들이지만 음악을 들을 때마다 힙하고 트렌디한 느낌이 충만하죠. 역시 그들의 음악은 항상 ‘현재진행형’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작보다 ‘띵작(명작)’에 더욱 재능 있는 듀오, 다프트 펑크. 그들의 새 앨범 또한 한 획을 긋는 명작이 되겠죠? 다프트 펑크, 두 손 모아 기다릴 테니 어서 신작을 발표해 주길 바랍니다!

Posted by HS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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