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아이디어, 그대들이 광고의 미래다”
젊음과 열정, 남과 다른 광고 아이디어의 대향연, ‘제27회 HS애드 대학생 광고대상’ 시상식이 지난 9월 18일 HS애드 9층 ‘The Difference room’에서 개최됐다.
올해 HS애드 대학생 광고대상은 지난 5월 26일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행사의 시작을 알렸으며, IMC-D, CREATIVE-D 2개부문에서 총 23개의 과제가 제시됐다. 특히 올해는 HS애드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HS애드 대학교 광고동아리 최강전’ 이 별도 시행됐는데, 사회적 가치 실현에 보탬이 되는 아이디어를 직접 실행토록 지원하고, 실행 결과를 평가했다.
IMC 부문·CREATIVE-D 부문에서 수상작 25편 선정
지난 7월 18일 작품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1,568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출품작은 7월 24일부터 7월 31일까지 사내 전문가 예심을 거쳐 8월 12일 저명한 광고·마케팅학계 교수님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본심을 거쳤다. 프레젠테이션으로 발표가 이뤄진 IMC 부문에는 홍성태 한양대 교수·송지희 서울시립대 교수·민동원 단국대 교수·이경미 서울대 교수·김도균 HS애드 상무가 심사에 참여했으며, CREATIVE-D 부문에는 김만기 남서울대 교수·김봉현 동국대 교수·이수범 인천대 교수·천현숙 세명대 교수·이현종 HS애드 대표CD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엄정하게 이뤄진 심사 결과, IMC-D 부문에서 대상 1편·금상 1편·은상 1편·동상 2편과 파이널리스트 5편 등의 입상작이 가려졌으며, CREATIVE-D 부문에서는 대상 1편·금상 1편·은상 3편·동상 5편·파이널리스트 5편이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기획서 부문에서는 고려대 호연주·정재훈·김애슬 학생의 ‘뻔하지 않은 동원 연어의 New 프리미엄’이, “맘이 '동'하다, 연어를 '원'하다”라는 컨셉트를 일관되게 풀어내며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크리에이티브 부문에서는 한국영상대 김다영 학생의 LG전자 로보킹 ‘빠르고 똑똑한 청소’ 편이 선정됐다. 심야에 공포영화를 보던 중 인기척을 느껴 뒤돌아 본 광고 속 주인공이 최저소음으로 청소하고 있는 로보킹에 놀라는 모습을 반전과 유머코드로 표현한 점이 소비자의 공감을 부르기에 충분했다는 평가이다.
‘대학교 광고동아리 최강전’ 수상작은 현실로 실행돼 호응
올해 신설된 ‘대학교 광고동아리 최강전’에서는 수원대 광고동아리인 애드썬(ADSUN)이 ‘한 장 프로젝트’ 아이디어로 최우수 동아리로 선정됐다. 아이디어는 공중화장실 세면대에 식물을 두고, 식물에 사람들이 손목운동 겸 즐겁게 손을 털게끔 유도한다는 내용이다. 손을 터는 작은 행동이 식물에게 물을 주는 행위가 되며, 그 행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핸드타월을 한 장만 사용해도 된다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는 취지로, 작은 행동의 변화로도 환경보호가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실제 ‘한 장 프로젝트’는 LG마포빌딩 내 HS애드 3개층과 건국대 앞 커피숍 등에서 실행됐으며, 캠페인 결과 실제로 핸드타월 사용량이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
인턴십 기회 부여 등 다양한 시상
9월 18일 개최된 시상식에서는 총 25편의 HS애드 대학생 광고대상 수상작 시상이 이뤄졌다. 겨울방학 기간 동안 인턴십 기회가 주어지는 대상 수상팀에는 트로피와 상금 300만 원, 금상 수상팀에는 트로피와 상금 150만 원, 은상 수상팀에는 트로피와 상금 100만 원, 동상 수상팀에는 트로피와 상금 50만 원 등 총 1,650만 원 상당의 상금과 부상이 전달됐다. 최우수동아리에는 동아리 활동 지원과 인턴십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
김종립 HS애드 대표이사는 격려사를 통해 대한항공‘ 젊음’ 편 광고 등을 사례로 들며,“ 가고자 하는 길이 끝이 보이지 않더라도 끝을 밟을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수상자들에게 당부했다.
“여러분 가슴에 품은 ‘하나의 길’, HS애드가 응원합니다"
여러분 반갑습니다. HS애드 김종립 사장입니다.
먼저 오늘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된 여러분 모두에게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긴 여름방학을 맞아 가보고 싶은 곳도, 해보고 싶은 것도 많았겠지만, 그 모든 유혹을 열정으로 이겨내고 오늘의 값진 성과를 이뤄낸 만큼 자부심을 가지셔도 좋을 것입니다. 또한 본 공모전을 위해 엄정한 심사를 해주신 IMC-D 부문의 한양대 홍성태 교수님과 CREATIVE-D 부문의 남서울대 김만기 교수님, 사내외 심사위원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매년 시상식이 다가오면 여러분에게 어떤 격려의 말씀을 드려야 할까 고민하게 됩니다. 올해는 이순신 장군이 어떻게 '명량해전'에서 불가능한 승리를 거뒀을까에 대한 출판사 커뮤니케이션북스의 북레터 글을 인용하면서 격려와 당부의 말씀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이길 줄 알았는가? 몰랐다. 질 줄 알았는가? 몰랐다. 그럼 무엇을 믿고 싸움에 나갔는가? 그 길 밖에 없었다.… 승리의 확률은 어느 정도였나? 희미하지만 강력한 승리의 가능성이 있었다.’
문답형식의 이 글을 여러분들에게 소개해 드리는 이유는 여러분들에게 ‘그 길’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하나의 길’이 있는지 묻기 위해서입니다. 광고인의 길이어도 좋고, 광고와 관련된 다른 길이어도 좋습니다. 하지만 꿈꾸는 ‘하나의 길’을 마음속에 품기를 바랍니다. 도전하고자 하는 길이 있어야 열정을 쏟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 광고영상은 대한항공이 지난해 선보인 ‘젊음’편 광고입니다. 요즘 당사 신입사원들에게 어떤 광고주의 일을 하고 싶은지 마음대로 선택해 보라고 하면 80%가 ‘대한항공’을 선택합니다. 좋은 광고가 가진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한항공 ‘젊음’편 또한 젊은층에게 사랑받은 광고입니다. ‘힘들어도 포기하지 마. 지금 넌 날아오르기 직전이니까’라는 카피가 인상적인 광고입니다. 지금 당장 지치고 힘든 순간도 있겠지만, 더 높이 날아오르기 위한 과정일 뿐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여러분들이 자신의 ‘길’을 찾았다면 끝을 밟을 때까지 놓치지 말고 그 길을 가시기 바랍니다. 가고자 하는 길이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우선 오늘을 열심히 살면, 내일의 오늘은 끝에 더욱 가까워 있을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가 여러분들의 앞날에 빛을 밝혀주는 등대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스크린 화면에 보이는 작품은 1988년‘ 제1회 LG애드 대학생 광고대상’ 대상 수상작입니다. 여러분들은 처음 듣는 이름이겠지만, 대상 수상자인 주세열 씨는 공모전 수상 이후 당사 제작파트로 입사했다가 지금은 March라는 디자인 프로덕션의 대표로 있습니다. 광고는, 변치 않는 발효조미료 ‘미원’의 맛이라는 컨셉트를 ‘변한 건 세대 뿐입니다’라는 카피로 풀어냈습니다.
지난 27년간 세대가 변했고, 상황이 변했어도 ‘HS애드 대학생 광고대상’에 보내주는 대학생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열정은 저희에게 가치 있고 값진 선물입니다.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고 광고 인력의 저변을 확대하고자 했던 애초의 취지를 잊지 않고 앞으로도 대학생 여러분들의 꿈을 응원하는 ‘HS애드 대학생 광고대상’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알고 계시다시피 여러분들이 밤낮없이 공모전아이디어와 씨름하던 지난 7월 10일, HS애드는 LG애드를 사명으로 태어난 지 서른 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올해는 ‘HS애드 대학교 광고동아리 최강전’을 신설, 진행했습니다. 지난 8월 한 달 간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캠페인 아이디어 실행에 힘쓴 3개의 광고 동아리 여러분들 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수상자 여러분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오늘은 여러분의 날입니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로빈윌리암스가 외치던 말이 생각나는군요.
“까르페디엠, 오늘을 즐기십시오.”
“전략적 사고, 명확한 컨셉트에 따른 크리에이티브 돋보여”
IMC-D 부문
안녕하세요. 대학생 광고대상 기획서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한양대학교 홍성태 교수입니다. 여러분들을 직접 찾아뵙지 못해 죄송합니다.
보통 광고를 만든다고 하면 무엇을 이야기할 것인지, 즉 컨셉트에 대해 이야기해야 하는데, 크리에이티브에 과대하게 신경 쓰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하지만 이번 심사에서는 각 부문에서 대학생 여러분들이 컨셉트를 얼마나 잘 잡았는지 놀라고 감동했습니다.
흔히들 ‘마케팅 3.0 시대’라고 말합니다. 마케팅 1.0 시대에는 제품의 속성과 특성을 팔았으며, 마케팅 2.0 시대에는 제품의 감성, 예를 들어 초코파이는 정을 가지고 팔았고 다시다는 고향의 맛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마케팅 3.0 시대에는 영혼의 교감이 있어야 합니다. 영혼의 교감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에게 제품의 컨셉트가 정확히 전달돼야 합니다. 제품이 아무리 인기를 끈다고 하더라도 컨셉트가 조금만 흔들려도 소비자들은 등을 돌리게 됩니다.
여러분들이 이번 공모전을 통해 훌륭히 해냈듯이 항상 컨셉트를 정확히 잡은 다음에 어떻게 크리에이티브하게 표현해낼 것인가를 고민한다면 훗날 모두 멋진 광고인들이 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CREATIVE-D 부문
안녕하십니까. 우선 수상자 여러분께 진심어린 박수를 보냅니다. 또한 올해로 HS애드 30주년을 맞은 것을 축하하며, 광고인재 육성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고 계신
HS애드 김종립 대표이사님께도 감사드립니다.
HS애드 대학생 광고대상은 금년으로 27회째를 이어오며 그동안 쌓은 연륜에 걸맞게 뛰어난 크리에이티브를 선보인 대학생 여러분들의 작품이 많았습니다. 우리가 흔히 ‘광고는 예술을 활용하는 세일즈맨십’이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광고는 창의적이면서도 전략적 사고의 기반 위에 서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이번에 응모한 작품들은 모두 그런것이었습니다. 오늘 권위 있는 공모전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만큼 광고인의 꿈을 잃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HS애드가 대학생들 여러분들에게 원하는 아이디어는 대학생 여러분들만이 발휘할 수 있는 풋풋하고 참신한 아이디어일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심사위원들 또한 기성세대와는 차별화된 생각과 시각에 초점을 맞춰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크리에이티브 부문 대상 수상작인 ‘빠르고 똑똑한 청소’편은 로보킹이 소비자에게 전달해야 할 하나의 U.S.P를 일상 속의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냄으로써 제품의 인지를 효과적으로 일으킨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본 작품은 단순히 제품의 정보를 전달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사용자 경험에서 이끌어낸 아이디어를 반전과 유머코드로 표현한 점이 소비자의 공감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금상인 ‘플라이워크는 가볍다. 신발도, 발걸음도’는 짧은 시선으로도 제품의 차별화된 포인트를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지하철 역사 내 설치물을 시각화한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은상 수상작인 배달의민족 ‘말이 필요 없다’는 기존 TV광고의 연장선상에서 위트 있는 표현이 돋보였으며, 샤프란 ‘그들이 옷을 입는 이유’편은 친근한 신화 속 인물을 등장시켜 샤프란의 제품 특징을 쉽게 전달했습니다. 또 다른 은상 수상작인 본죽 ‘죽죽 스트레칭’편은 ‘몸 건강도 몸 속 건강도 앞으로 죽~!’이라는 카피의 두운·흉운·말운 등 운율의 일치 소리와 행동이 마치 메아리처럼 얽히면서 짧은 문장 속에 변화와 반복, 차이성과 동일성을 준 텍스트와 스트레칭 이미지가 친근하게 다가왔습니다.
이번 공모전에 열심히 임한 학생들의 값진 수고와 창의적 아이디어는 앞으로 한국 광고계를 변화시키는 광고인으로 성장하는 기반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끝으로 이 대회를 주최해준 HS애드에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대 상 (IMC-D 부문)
동원 F&B | 연어캔 | 호연주·정재훈·김애슬 | 고려대
“감정에 민감한 2545 주부들의 마음을 움직여라”
경쟁사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주춤하던 동원의 연어가 ‘어떻게 하면 참치와의 자기잠식을 피하면서 경쟁사와 차별화될 수 있을 것인지’가 관건이었다. 이를 위해서는 참치에 비해‘ 프리미엄’하고‘ 특별한’ 식재료로서의 연어를 부각시켜야 했다. 그렇다고 연어캔의 주소비층인 가정주부들에게 너무‘ 낯설게’ 다가가서는 안 됐다.
해답은 타깃분석 속에 있었는데, 2545 가정주부들, 그들도 역시‘ 여자’였다는 점이 분석의 핵심이었다. ‘여자는 감정의 동물’. 그들은 감정에 충실하게 행동하며 일상 속 하나하나의 감정에 민감했다. 우리가 집에 들어올 때 엄마 표정에서 집안 분위기를 읽고, 아침 밥상이 어떠하냐가 그날의 엄마의 기분상태를 알려준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리고 이런 일상 속 주부들의 행동 하나하나에 감정이 들어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따라서 우리는 우울할 때 좀 더 맛있는 음식이 먹고 싶고, 기분이 좋을 때 작은 사치를 부리고 싶어지듯이 그런 감정이 동하는 상황에‘ 연어’를 원하게 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였다. 이에 따라“ 맘이‘ 동’하다. 연어를‘ 원’하다”라는 컨셉트가 도출됐다.
수상 소감
정재훈
선의의 경쟁자이면서 동반자였던, 고려대 실전마케팅학회 KUDOS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저희 기획서에 대해 신랄한 피드백을날려주신 많은 지인분들 고맙습니다. 저 혼자였다면 절대 이 자리에 올라올 수 없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끝까지 함께한 애슬이, 연주, 미안하기도 하고 너무너무 고맙다~!”
호연주
대학생활을 열정적이고 도전하는 모습으로 마무리하고 싶었던 마음이 이렇게도 뿌듯하고 보람차게 보상받아 더할 나위없는 기쁨입니다. 힘들었어도 셋이 만족하는 기획서를 만드는 데 끝까지 함께해준 애슬과 재훈 오빠에게 감사합니다. 서로 끊임없이 도와주고 수상의 발판을 마련해준 우리 학회원들도 정말 고맙습니다.“ 우리 올해 끝까지 함께하자!”
김애슬
여러 날 밤을 새고, 그간에 다툼과 의견충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다 같이 하나의 기획서와 결과를 도출해냈다는 것이 가장 큰 의미가 아닐까합니다. 그것에 더해 이렇게 큰 상을 받으니 정말 행복하고 잊지 못할 경험이 될 듯합니다.
대 상 (CREATIVE-D 부문)
LG전자 | 로보킹 김다영 | 한국영상대
“심야 청소와 공포 상황을 재미있게 연계”
우선 LG 로보킹이 다른 로봇청소기와 차별화될 만한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가를 찾아보니 심야 청소도 가능한 최저 소음과, 초음파 센서로 가구나 제품을 피하며 똑똑한 청소를 한다는 장점이 눈에 들어왔다. 이러한 장점을 ‘어떤 식으로 표현하고, 어떤 식으로 보여줘야 할까?’
평소에 CF를 보며 혼자 평가를 해보곤 했는데, 시각적으로나 사운드로나 사람을 자극할만한 것들이 있다면 보는 이들이 광고에 관심을 갖고 재미도 느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생각해낸 소재가 공포물이었다. 마침 기획할 때가 여름 시즌이었기 때문에 공포물이 잘 맞아 떨어질 듯했다. 특히 누구나 공감이 될 수 있는 상황으로 스토리를 만든다면 사람들이 더 재미있게 볼 것이라 확신하고, 일상적인 공포 상황 연출과 반전을 합쳐 재미있게 표현하고자 했다
수상 소감
사실, 본선 진출이라는 소식을 듣고 정말 영광스럽고 행복했다. 시상식 당일, 큰 꿈과 열정을 지니고 있는 다른 대학생들과 함께 자리하고 있다는 것도 꿈만 같았다. 그런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감히 생각지도 못한 대상을 받게 된 순간, 감격의 눈물을 절로 흘렀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내겐 더 큰 꿈과 더 큰 열정이 생겨났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하고 달려갈 것이다. 지금까지 늘 뒤에서 힘이 돼 준 부모님과 지인들께 고마움을 표하며, 많은 격려와 응원을 해주신 교수님들도 감사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게 이렇게 큰 기회를 주신 HS애드에도 감사 말씀드린다.
금 상 (IMC-D부문)
대한항공 | Warm you up | 신승환·이승원·김미애·손인애 | 명지대
“비행시간에 대한
‘사고의 프레임 바꾸기’”
비행시간은 단순한 이동시간이 아니라 여행을 준비하는 시간이다. 그런데 현재 항공시장은 저가 항공사가 성장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소비자들이 항공 서비스에 대해 목적지로의 이동만을 중시하면서 생겼다.‘ 프리미엄’을 강조하지만 상대적 고가의 대한항공을 굳이 이용하지 않아도 되는 셈이었다. 따라서 대한항공이 제공하는 프리미엄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포기할 수 있는 요소’에서‘ 중요한 요소’로 전환시킬 필요가 있었다.
이를 위해 비행시간을 단순히 목적지로 이동하는 과정이 아닌 ‘여행의 준비시간’으로 ‘사고의 프레임 바꾸기(Framing Effect)’를 모색했다. 여행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간을 프리미엄 항공서비스를 통해 가장 잘 뒷받침해줄 브랜드로서의 대한항공을 인식시킬‘ Warm You Up’ 캠페인은 이렇게 탄생했다. 그 세부 캠페인들은 다양한 디지털미디어를 활용해 단순히 캠페인을 노출시키는 것이 아닌 실질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고안됐다.
금 상 (CREATIVE-D 부문)
K2 | 플라이워크 | 김장한 | 홍익대
“짧은 노출에도 쉬운 이해와 인지 유도”
사실 K2플라이워크를 주제로 잡고 난 뒤 ‘무엇’을 말할지에 대해선 크게 고민하지 않았다. 여러 장점과 특징이 있지만, 결국 ‘가벼움’과 ‘자유로움’이라는 분명한 두 가지 핵심 키워드로 정
고민 끝에 헬륨풍선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실제 워킹화를 천장에 부착,마치 풍선이 천장에 매달려 있는 듯한 느낌을 주어서 신발의 가벼움을 위트 있게 표현하고, 자유로운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하단의 포스터들은 천장에 부착된 신발을 좀 더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시선과호기심을 유도하는 장치로 사용했다. 한 광고에 노출되는 시간이 점점 짧아지는 요즘, 잠깐을 봐도 쉽게 이해하고 기억에 남을 수 있는 광고를 만들고 싶었다.리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각적으로‘ 가볍다’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삼았다. 굳이 카피를 쓰지 않은 이유도 ‘해석이 필요 없을만큼 쉽고 분명한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어서였다.
은 상 (IMC-D 부문)
일룸 | ‘공감’을 채우다 | 강호제 | 건국대
김재홍 | 연세대
고은주 | 성신여대
김보겸 | 경희대
“여성과 일룸 사이의
감성 커뮤니케이션 강화”
2014년 가구시장의 최대 화두는‘ 이케아의 한국 진출’이다. 하지만 우리는 실용주의나 이케아 한국 진출 등의 변수가 소비자에게 리포지셔닝에 대한 가능성을 던져줘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는 분석을 하게 됐다. 리포지셔닝을 위해서는 먼저 타깃의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는 생각에 가구를 구입하는 시기의 여성과 일룸 사이의 감성적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공간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가구를 만들어온 일룸과, 단순한 공감을 통해서도 정서적 교감이 이루어지는 여성과의 소통에 착안해 ‘공감을 채우다’라는 IMC 컨셉트를 도출하고, 공간을 단순한 가구로 채우는 것이 아닌 ‘공감으로 채우는 일룸’이 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공감을 채우다’ IMC 전략은 크게‘ 공감’(ATL) 단계와‘ 채우다’(BTL) 단계로 기획했다.
은 상 (CREATIVE-D 부문)
배달의민족 | 말이 필요없다 | 이보람 | 건국대
이지완 | 한국외대
“말(馬)과 말(言)의 중의적 의미를 위트 있게 전달”
기존의 주문배달은 주로 전단지를 본 소비자들의 전화주문으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배달의민족은 차별적 장점이 있었다. 전단지가 필요없다는 점과, 말할 필요도 없이 간단한 터치로 주문이 가능하다는 점이었다. 이러한 장점을 소구함으로써 편리함을 강조하고자 했다. 또한 기존 배달의민족 런칭광고였던, 모델 류승룡이 말을 타는 광고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타는 말’과‘ 사람이 하는 말’의 중의적 의미를 위트 있게 표현하고자 했다.
은 상 (CREATIVE-D 부문)
본죽 | 죽죽 스트레칭 | 김다은·김은지·김수현·김미현 | 조선대
“타깃의 니즈와 일상 속 행동을 연계 표현”
본죽에서는 ‘건강한 한 끼 식사’, 그리고 20대의 젊은 여성을 타깃으로 한 아이디어를 원했다. 우선 젊은 여성에 대한 소구점을 생각하던 중 건강한 다이어트와 웰빙을 주요 소재로 삼고,‘ 다이어트를 하면서 죽을 먹으면 건강해진다’는 컨셉트를 설정했다. 그리고 아이디어 회의 중 우연히 기지개를 켜다가 음식‘ 죽’과‘ 기지개를 펼 때의 쭉’이라
고 묘사되는 부분이 비슷하다고 생각돼 이 둘의 연계를 구체화하게 됐다. 20대의 젊은 여성이 타깃임을 감안해 건강한 젊은 여성이 요가를하는 듯한 모습을 형상화하고, 마지막에 “몸 건강도, 몸 속 건강도 앞으로 죽~ 본죽!”이라는 카피로 죽을 먹으면 건강해진다라는 이미지를한 번 더 상기할 수 있도록 표현했다. 작업과정에서 우리는 많이 만나 대화했다. 아이디어에 관해 대화하고 생각하는 과정이 즐거워야 더 좋은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것이 한 공모전에서 은상 두 개를 수상하는 바탕이 된 것은 아니었을까.
은 상 (CREATIVE-D 부문)
LG생활건강 | 섬유유연제 샤프란 | 김다은·김은지·김수현·김미현 |조선대
“그리스 신들도 옷을 입게 만드는 향기”
섬유유연제는 기본적으로 빨래를 했을 때‘ 좋은 향기가 나 옷을 입고 싶다’라는 느낌이 들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옷을 잘입지 않는 사람이 샤프란 꽃담초를 사용한 옷을 입고 싶어 할 정도로 좋은 향기가 나는 제품’이라는 것을 표현하고자 했다.
그런데 사람들이 익히 아는‘ 옷을 입지 않는 이미지’로는 무엇이 있을까? 고심 끝에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들이 떠올랐는데, ‘꽃식초 섬유유연제의 탄생’이라는 이미지와도 적합했다. 이에 자스민꽃향·연꽃향·아카시아향에 맞는 그리스 신화의 대표적 캐릭터를 선정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향기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시리즈로 제작했다. 또한 샤프란의 부드러운 느낌을 감안해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소프트한 느낌 위주로 표현했다. 우리에겐 대상·금상보다 값진 두 개의 은상. 이 기회를 발판삼아 더 열심히 하는 광고인으로 나아갈 것을 약속하며, HS애드에게 감사드린다.“ 조선대 시각디자인과 파이팅! 조선대 시각 동아리‘ 플러그인’ 선후배들도 더 힘냅시다!”
동 상 (IMC-D 부문)
LG U+ | LTE | 박민수·김지영 | 한신대
“물리적 빠름을 넘어
일상 속 즐거움을!”
이동통신사 모두가 외치고 있는 ‘빠름’, 너무 물리적 의미의 빠름만 을 강조해온 건 아닐까? 이제 빠름에 대한 U+ LTE8만의 재해석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그래서 커뮤니케이션 타깃인 2030세대를 위해 LTE8만이 해줄 수 있는 차별적 혜택을 찾는 데 집중했다. 미래를 위해 숨 가쁜 일상을 살고 있는 2030, 그들은 LTE를 이용해 짬짬이 여가를 즐기고 있었다. LTE8은 80Mhz 기반의 우수한 LTE망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기능들도 갖추고 있었다. 바로 이거다! 2030을 위해 LTE8만이 전할 수 있는 가치, 그것은 ‘일상 속 즐거움’이었다.
‘일상이 즐거워지는 공식, You+LTE8’!
이 컨셉트를 중심으로 홍대앞 등 2030의 생활반경 곳곳에 인터랙티브 광고들을 배치하고,‘ 행복·즐거움’의 대명사 코카콜라와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를 펼쳐‘ You+LTE8=즐거움’이라는 것을 인지하게 했다. 커뮤니케이션 단락에서의 메시지는 단 하나, ‘카르페디엠,LTE8로 지금 이 순간을 즐기자!’
동 상 (IMC-D 부문)
K2 | 플라이워크 | 허나정 | 한성대
김재유 | 한국외대
정은지 | 이화여대
은유지 | 세종대
“제품 U.S.P와 멀티 유즈 컨셉트의 조화”
아웃도어 워킹화 시장에서 K2 플라이워크의 위치는 상위권이었지만, 전체 시장에서는 스포츠 워킹화에 비해 저조했다.
우리는 워킹에 기반을 둔 아웃도어 워킹화가 스포츠 워킹화보다 기능적 측면에서는 더 뛰어나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이러한 기능적 강점을 모르고 있었다. 또한 아웃도어 워킹화 시장에서는 모두 ‘도심 – 아웃도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멀티 유즈’의 동일한 컨셉트를 차별화되지 않은 방식으로 전달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두 가지 문제점의 해결책으로 K2 플라이워크의 제품 U.S.P이자 기능적 강점인 돌리고 조이는 ‘다이얼‘을 멀티 유즈 컨셉트와 자연스럽게 연결시켜 차별화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도심에서는 다이얼을 풀어 신체에 여유를 갖도록 하고, 아웃도어에서는 다이얼을 조여 신체에 안정감을 갖고 마음껏 자연을 즐길 수 있음을 부각한 것이다.
동 상 (CREATIVE-D 부문)
LG전자 | 침구킹·싸이킹·로보킹 | 조수정·김동오·백다흰·김현정 | 조선대
“저절로 따라오는 것의 반대는 무엇일까?”
처음에 로보킹의 ’저절로 따라오는 오토무빙 기술‘을 강조한 광고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을 때 ’저절로 따라오는’ 청소기를 만든 의도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져보았다. 그러면서 ‘저절로 따라오는 것의 반대는 무엇일까’라는 생각이 다다랐고, 그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어‘ 끌고 가는 건 항상 힘들다. 하지만, 따라오면 쉬워진다’는 카피가 나왔다. 여기에 청소기를 주로 사용하는 주부를 타깃층으로 하여 주부의 일상 속에서 끌고 가는 것들을 찾게 됐다. 장을 다본 후 무거워진 카트, 유치원에 가기 싫어하는 아이와 회식 후 술에 취한 남편을 힘들게 끌고 가는 주부의 모습…. 생활 속의 이러한 모습들과, 오토무빙 기술의 따라오는 로보킹으로 쉽게 청소하는 주부의 모습을 대조시켜 로보킹의 장점을 더욱 부각시키고자 했다.
동 상 (CREATIVE-D 부문)
배달의민족 | 홍지요 | 국민대
김정석 | 서울과학기술대
장한슬 | 서울과학기술대
“발상의 전환, 표현의 반전으로 임팩트 추구”
‘말할 필요가 없이 터치만으로 간단하게 주문 가능하다’라는 특징에 집중했으며, 배달의민족 이미지에 맞는 유머러스하고 즐거운 톤앤매너로 전달하고 싶었다. 그러면서 강력한 임팩트를 주는 방법은? 그 해법은‘ 생각을 뒤집어버리는’ 데 있었다.‘ 말할 필요가 없어 편리해진 사람’이 아닌‘ 애초에 말 자체를 할 수 없는 대상을’ 이용하는 것.이를 통해 스토리보드 후반부에 재미있는 반전을 줄 수도 있었다. 그 가장 적절한 대상은 고양이. 교활하고 영악한 이미지의 고양이를 활용, 초·중반부에는 호기심을 자극하다가 고양이가 ‘썩소’를 짓는 모습을 보여주며 영상이 끝나기 때문에 굳이 정보를 직접 알려주지 않아도 보는 사람들에게 훨씬 긴 여운을 남긴다. ‘크큭 쓸 만하군’이라는 고양이의 마지막 대사에 이러한 모든 것들이 함축돼 있으며, 배달의민 족을 단순히 편리한 어플이 아닌‘, 써보고 싶은 어플’로 만들 것이다.
동 상 (CREATIVE-D 부문)
K2 | 플라이워크 | 유국형·박지혜·오명진·김남형 | 조선대
“자주 쓰는 펜을 활용한 더 많은 메시지 노출 모색”
플라이워크는 최근 광고에서‘ 도시와 아웃도어를 넘나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데, 이는 플라이워크가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기에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됐다. 그래서 도시와 아웃도어를 한 번에 보여줄 아이디어에 초점을 맞춰 진행했다.
이에 플라이워크를 소비자들에게 더 자주 노출시킬 수 있는 아이템을 찾던 중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뚜껑이 달려있는 펜이 떠올랐다.‘ 뚜껑에는 플라이워크의 이미지를 넣고, 펜의 몸체에는 도시와 산의 이미지를 넣으면 어떨까?’ 그래서 펜을 사용할 땐 뚜껑이 뒤로 가서 플라이워크가 도시에 있고, 사용 후 뚜껑을 닫으면 산에 있는 플라이워크의 모습을 볼 수 있게 제작했다. 또한 펜의 중간부엔‘ 도시와 아웃도어를 넘나든다’는 메시지를 가로로 넣어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유도했다.
동 상 (CREATIVE-D 부문)
K2 | 플라이워크 | 윤주안·김진빈 | 한동대
“대형 구조물로 시선 유도 후 가벼움을 소구”
‘저렇게 높은 곳에 광고를 만들면 어떨까?’
이 작품은 15m 가량의 암벽을 등반하던 중 떠오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도심 속 30~40대를 대상으로 하는 우리의 광고가 주목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은 ‘일단 크게 만들자’였다. 무심코 바라본 건물에 무지막지하게 큰 신발이 있다면,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을 지나치다 나보다도 더 큰 신발을 만난다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크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무겁다는 것’과 비례한다.
따라서 애드벌룬이라는 소재를 사용해 가벼움을 소구하기로 했다. 텅빈 광고판 위에 운동화 끈으로 간신히 매달려 있는 K2 플라이워크 모형의 애드벌룬은 그 자체만으로 광고판 안에조차 갇혀있지 못할 만큼 가벼운 제품의 감성을 전달한다. 혹시 바람이 불어 구조물이 흔들린다면 우리의 메시지는 더할 나위 없이 강력하게 전달된다
동 상 (CREATIVE-D 부문)
LG생활건강 | 베비언스 | 이정민 | 서울과학기술대
“제품 장점을 ‘타다’의 중의적 의미로 전달”
가루를 타서 수유해야만 하는 가루 분유와 달리 베비언스가 액상분유로서 갖는 가장 큰 장점은 언제 어디서나 젖꼭지만 끼우면 바로 수유를 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판단됐다. 따라서 ‘빠르고 간편함’을 키워드로 설정하고 아이디어를 구상하던 중 지하철의 속도와 스크린도어를 떠올리게 됐다. 특히 ‘타다’라는 표현의 중의적 의미도 활용할 수있다는 이점을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진행했다.
지하철 스크린도어에 아기가 젖꼭지를 물고 있는 사진을 전시하고, 열차 벽면에 베비언스 제품을 배치해 지하철이 빠른 속도로 역에 도착하면 스크린 도어에 전시된 아기의 젖꼭지에 베비언스가 끼워지는 듯 보여 아기가 빠르고 간편하게 수유를 받는 모습이 나타나도록 표현했다.
또한‘ (지하철을) 타다’ 와‘ (분유를) 타다’라는‘ 타다’의 중의적 의미를 이용해 ‘탈 필요 없이 빠르고 간편하게 Babience’를 컨셉트로 옥외광고를 제작했다.
제27회 HS애드 대학생 광고대상 포스터
HS애드 창립 30주년 기념 ‘대학교 광고 동아리 최강전’
“행동의 작은 변화가 세상을 바꾼다”
-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하는‘ 젊은 아이디어’ Best 3!
우리 회사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전국의 대학교 광고동아리를 대상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캠페인 아이디어’를 지난 7월 접수 받았고, 사내심사를 통해 3곳을 선정했다. 그리고 선정된 동아리들이 8월 한 달 간 실제로 아이디어를 실행토록 지원했다. 각 동아리별로 아이디어 실행비 100만 원이 지급됐으며,실행 초기 HS애드 광고 전문가들이 조언에 나섰다.
HS애드는 특히 아이디어 공모 시작부터 ‘아이디어는 100만 원 이내에서 실현 가능해야 한다’고 제한을 두었다. 큰 비용과 노력을 들이지 않더라도 사회적 가치실현에 보탬이 될 수 있는 힘이 광고 아이디어에 있다는 취지였다.
‘한 장 프로젝트’- 수원대 광고동아리 ‘애드썬(ADSUN)’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낭비습관 중 하나는 화장실에서 손 세척 후 핸드타월을 여러 장 뽑아 쓴다는 것이다. 핸드타월을 쓰는 시간은 단 2초이지만, 핸드타월에 쓰인 나무 한 그루를 되돌리는 데는 30년이 걸린다. 애드썬은 일상 속 작은 행동의 변화만으로도 핸드타월 사용을 줄일 수 있으며, 환경보호는 그러한 작은 실천으로부터 시작됨을 알리고자 했다.아이디어는 간단하다.
화장실 세면대에 식물을 두고, 사람들이 손목운동 겸 즐겁게 그 식물에 손을 털게끔 유도하자는 것. 손을 터는 행동은 식물에게 물을 주는행위이며, 그로써 핸드타월을 한 장만 사용해도 된다는 점을 알리는 것이었다. 식물은 암모니아 정화효과가 탁월하고 습도에 강하며 일 년 내내 하얀 꽃대를 볼수도 있는 스파티필름으로 선택했다.
실제 이 아이디어는 LG마포빌딩 내 HS애드 3개층의 남녀 화장실과 건국대 인근의 ‘커피마켓’ 커피숍 2개층 남녀 화장실에서 8월 한 달 여 동안 실행됐다. 화분 주변에는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때 핸드타월을 여러 장 뽑아 사용. 손에 있는물기를 화분에 털고 나면 휴지는 한 장으로 충분합니다’라는 메시지를 게시했다.이 커피숍의 매니저는 “화분 설치 이후 실제로 카페 손님들의 핸드타월 사용이많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HS애드의 경우 프로젝트가 직원들의 관심을 끌면서 핸드타월 사용량이 1/3 가량 줄었다.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의 위험성’- 우송대 광고 동아리 ‘미라클’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사고를 줄이자는 아이디어를 실행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걷던 사람들이 무심코 길거리 위 설치물을 밟으면 압력에 의해 소리가 나게 하는 것이었다. 미라클은 이 프로젝트를 위해 맨홀 뚜껑, 자동차 사고, 깨진 유리 등 보행 중 일어날 수 있는 사고 상황을 설정해 그에 맞는 소리와 설치물을 각각 제작하고, 서울 홍대 거리와 대전 우송대 및 시내 거리에서 실험영상을 촬영했다. 사람들이 스마트폰 화면을 보며 걷다가 자기도 모르게 설치물을 밟은 후 울리는 소리에 깜짝 놀라고, 당황하며 바닥을 쳐다 본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길을 걸으면 안전하지 않다는 메시지가 적힌 설치물을 보게 되는 내용이었다.
실험 결과 행인 500명 중 300명이 관심을 가졌고, 그들 중 대부분이 실제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보행하는 데 있어서의 위험성을 인지하게 됐다.
‘노란색 길, 양보해야 할 또 하나의 에티켓’- 서강대 광고 동아리 ‘서강AD’
시각장애인에게 보다 정확한 보행위치와 방향을 안내하기 위해 설치한 점자블록 관련 아이디어이다. 점자블록은 시각장애인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곳을 보이게 하는 유일한 길이지만, 누군가에는 그저 노란색 보도블록으로 여겨졌다. 서강AD 조사 결과 도로에 설치된 노란색 블록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는 인지율은 40%에 불과했다. 또한 점자블록 위에 놓인 방해물이나, 앞을 보지 않고 점자블록 위를 걷는 사람들로 인해 점자보도가 제 기능을 발휘하기 힘들었다.
이에 점자블록에 관한 설명 및 홍보 부족으로 이러한 문제가 발생한다고 판단, 실제 점자블록 위에 ‘이것은 또 다른 눈입니다’라는 메시지를 점자로 페인팅하고, 그 밑에 점역을 다는 캠페인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하지만 실행단계에서 암초를 만났다. 장애인 관련법에 의거해 점자블록에 페인팅을 할 수 없었던 것. 대신에 지하철역에서 시각장애인 역할을 하며 이동 중 좌석을 양보해주는 이들에게 ‘노란색 길, 양보해야 할 또 하나의 에티켓’이라는 메시지를 건넸다.
이 세 개 동아리의 캠페인 영상은 유튜브 및 페이스북을 통해 전파됐는데,‘ 획기적이다’, ‘참신하다’, ‘좋은 아이디어다’라는 평가가 이어지는 등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최우수상 (광고동아리 최강전)
ADSUN | 수원대 광고동아리
“공감을 넘어 행동 유발을 위한 실천적 아이디어 구현”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낭비 습관들을 찾은 결과, 공중화장실에서 여러 장 뽑아 사용하는 핸드타월이 눈에 띄었다. 핸드타월의 낭비 방지를 위해 핸드드라이어가 설치돼있지만, 조사 결과 아직도 핸드타월을 쓰는 곳이 적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 또한 92% 정도의 사람들은 위생 상태 때문에 핸드드라이어보다 핸드타월을 더 선호한다고 했다.
이러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우리는 사람들이 핸드타월을 계속 사용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어차피 사용해야 하는 핸드타월이라면 ‘여러 장 쓰는 습관을 한 장으로 줄여 환경에 도움이 되게 하자’고 생각했다.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사람들이 손을 씻은 후, 그 자리에 서 손을 여러 번 털고 핸드타월을 사용한다면 한 장으로 충분하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아는 사람도 드물며, 아는 사람도 잘 실천하지 않는다.
따라서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손에 묻은 물기를 털도록 유도할지 생각해 보았고, 거기서‘ 한 장 프로젝트’가 탄생했다. 세면대 옆에 화분을 설치해 손을 터는 작은 행위가 식물에게 물을 주는 행위가 되도록 하고, 그 행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핸드타월을 한 장만 사용해도 가능하다는 것을 경험하게 했다. 이에 맞춰 사람들의 행동 유발을 촉진할 수 있는 카피를 장소에 맡게 제작하고, 화장실에 도움이 되는 식물을 찾아 설치했다
수상소감
“손에 남은 물기를 식물에게 물을 주는 행동으로 바꾸어 핸드타월을 1장만 쓰도록 유도하는 것은 어때요?” 오랜 회의에 지쳐 있을 때 팀원 한 명이 스쳐 지나가듯 말한 작은 아이디어였다. 이에 ‘그 작은 변화, 작다 하더라도 좋은 변화’라고 우리는 믿었다.
‘광고는 사람을 움직이게 한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얻은 값진 경험이었다. 팀원 모두 공모전 경험은 있었지만 ‘한 장 프로젝트’와 같은 힘들고 고된 공모전은 처음이었기에 애착이 더했다. 우리가 낸 아이디어를 우리가 실행시키고, 그것이 사람들의 일상 속에서 실천이 되었을 때, 그 움직임 하나하나가 우리에게 큰 힘으로 다가왔다.
팀원들 대부분이 졸업을 앞둔 대학생활 마지막 여름방학을 HS애드 공모전과 더불어 보다 의미있게 보낼 수 있었다. 우리의 아이디어가 더 좋은 실행으로 이어줄 수 있게 도움을 주신 HS애드 여러분들과 ADSUN 동아리 모두에게 감사를 드린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 좋은 변화, 기분 좋은 움직임을 가져올 수 있는 광고인이 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