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1. 16.
나의 첫 주민, 부케와 바닐라에게
아참! 동혁 님은 휴가 때 어디 가셨어요? "집이요.""네?" "집.이.요! 😀" 무릇 직장인이라면 때를 틈타 '여름휴가'라는 것을 가게 되어 있는데, '휴가 간다'는 말이 정말 특별한 어딘가를 '간다'는 것인 줄은 몰랐다. 나의 고질적인 딕션 이슈 때문에 못 알아들으셨구나, 해서 또박또박 다시 말해 보지만. 분위기는 아까보다 더 싸늘하다. 버려진 무주공산의 메아리마냥 "네? 집이요...?"만 되돌아올 뿐.왜 그랬을까.시간을 거슬러 되돌릴 수 있다면,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쓸 수 있다면, 내 휴가에 대해 상냥하게 물어봐 주신 그분에게 '이.렇.게.' 답변드리고 싶다."앗! 네! 저는 휴가 때 말이죠! 아제로스 통곡의 동굴 쭈욱 돌고서! 알렉산드리아에서 피라미드를 타닥타닥 짓다가! 움직이는 푸드트럭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