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 LG ‘기업PR’ 광고 캠페인 HSAD 공식 블로그 HSAD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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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기업PR’ 광고 캠페인  
 
  고객만족을 위한, ‘Think New!’  
김 희 철 | 기획11팀 대리
hckim@lgad.co.kr
 
2005년에 LG가 변화에 대한 의지를 천명하고 그 철학을 이야기했다면, 2006년에는
그 변화의 실체를 알림으로써 변화의 목적이 바로 고객이라는 사실을 전달하는,
‘Think New의 구체화 작업’을 펼칠 것이다.
 

창의와 혁신의 메시지를 전하라

2005년은 LG브랜드 런칭 10주년이 되는 기념적인 해이다. 또한 계열 분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LG가 전자·화학·정보통신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원년이기도 하다. 이에 3월에는 임직원의 사고와 행동의 기반이 되는 ‘LG WAY’를 선포하고 ‘일등 LG’를 달성하기 위한 굳은 의지를 표명하는 등의 전기가 마련됨에 따라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LG의 이미지 구축이 필요했다.
이러한 바탕 아래 탄생된 슬로건이 바로 ‘모든 것은 변화한다. Think New.’ 따라서 새로운 슬로건에 부합하는 내용을 임직원은 물론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알리기 위한 캠페인의 기획, 제작에 집중하게 되었다.
이미 LG는 95년 CI 개정과 함께 펼친 ‘사랑해요 LG’ 캠페인을 통해 빠른 시간 내에 브랜드명을 효과적으로 알리는 동시에, 따뜻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구축하는 성과를 이뤄낸 바 있었다. 그러나 요즘처럼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LG의 새로운 이미지를 한 단계 빠르게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일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CI 개정 시 LG브랜드 이미지의 최대 강점이 되었던 ‘인간미’와 ‘친근함’이 요즘 세태에서는 오히려 수동적이고 약한 이미지로 비춰질 수도 있다는 아이러니컬한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고객의 소리에 따라, 시대의 변화에 따라 기업도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해야 한다는 사실에는 공감했지만, 그렇다고 ‘New LG’라는 키워드만 가지고는 새롭다는 의미를 전달하기에는 다소 역부족이었다. 띠라서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것이 가장 커다란 숙제로 떠올랐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누구나 할 것 없이 주목했던 가치가 바로 ‘변화’였는데, 2005년 캠페인의 최대 관건은 이를 창의와 혁신의 메시지로 담아내는 것이었다. ‘모든 것은 변화한다. Think New’라는 새로운 테마는 모두의 고민을 하나로 모은 결과로, 이는 마치 자동차의 세부 디자인을 약간만 수정해서 나오는 소소한 변화가 아니라 그 내용물까지도 완전히 바뀌는 일대 큰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기도 했다.

 
‘LG’를 말하며 ‘LG광고’의 아이덴티티도 정립

‘새롭지만, 낯설지 않은 변화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서 다양한 소재들을 상정했다. 이에 무엇보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모든 계층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아내기 위해서 하나의 아이디어보다는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전개하는 방식의 광고가 탄생하게 되었다.
그 첫 신호탄은 푸른 초원 위에 DJ 택틱스가 등장해 그동안 소비자에게 낯익은 ‘사랑해요 LG’ CM송을 젊은 감각에 맞도록 힙합으로 편곡해 들려주는 것. 이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LG의 이미지나 고정관념을 건드리면서도, 새로운 감각을 접목함으로써 기존의 것을 훌훌 털어버리고 새롭게 시작하는 LG의 도전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또 그 이면에는 ‘고객중심’이라는, 변함없는 LG문화를 토대로 하고 도전정신과 창의성을 기본가치로 삼는다는 것을 그대로 담아내기 위한 의지도 깃들어 있었다.



다음으로는 여성 무용수 대신 근육질의 남성 무용수들을 기용한 매튜 본(Matthew Bourne)의 댄스 뮤지컬 ‘백조의 호수’ 편이 이어졌다. 이 광고 역시 고정관념을 깨는 새로운 생각들을 담아 변화된 LG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보여줌으로써 항상 새로운 모습을 추구하는 도전적인 LG브랜드를 확실하게 각인시킬 수 있기 위함이었다.

 


사람들은 이제 광고를 통해 또 다른 LG의 도전과 변화의 모습을 눈여겨 보고 있었다. 이에 부응, 서양음악의 대표격인 ‘운명’ 교향곡을 우리의 전통악기로 소화해낸 국악을 선보임으로써 고정관념을 버리고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새로운 ‘운명’이 탄생할 것이라는 상상을 광고를 통해 실현하게 되었다.

 


2005년 캠페인은 이렇듯 유연한 사고와 독창적인 성과로 자기 분야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이들을 등장시켜 LG가 추구하는 모습을 담아낸 것이 전반적인 특징. 또한 기존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창의와 혁신으로 자신을 꾸준히 연마해 대가의 반열에 선 이들의 모습을 통해 LG의 비전을 찾아볼 수 있게 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캠페인을 통해 크게 두 가지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할 수 있다. 첫째, 변화하는 LG의 모습을 색다른 소재와 다양한 표현방법을 통해 효과적으로 전달함으로써 LG의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잘 반영했다는 점이고, 둘째, LG광고의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LG는 그동안 ‘사랑해요 LG’ 캠페인 이후, ‘밀레니엄 드림’, ‘무한 커뮤니케이션’, ‘기본과 미래’, ‘with LG’, ‘늘 그랬듯이’, ‘생각의 힘을 믿습니다’ 등의 캠페인을 펼쳤다. 그런데 각각의 캠페인이 전혀 상관관계가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소비자들로 하여금 일관성이라는 부분에는 의구심을 갖게 했었다고도 할 수 있다. 물론 우리나라 대표 기업인 LG에서 전국민을 대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전개함에 있어 여러 가지 시대적인 상황과 변수들을 고려해야 했기에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있었지만, 최소한의 표현 아이덴티티가 아쉬운 목소리들이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2005년 캠페인에서는 광고 소재에 있어서 일반 사람들의 생각을 뛰어넘어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의 위치에 올라선 예술가들을 등장시킴으로 LG의 새로운 생각을 대변하면서이를 아이덴티티 요소로 활용했다는 점이 또 하나의 성과라고 할 수 있다.

 
2006, ‘고객’을 말하다

2005년의 LG 캠페인의 화두가 ‘변화’였다고 한다면, 2006년 LG 캠페인의 화두는 ‘고객’이다. 또 2005년에 LG가 변화에 대한 의지를 천명하고 그 철학을 이야기했다면, 2006년에는 변화의 실체를 알림으로써 변화의 목적이 바로 고객이라는 사실을 전달하는, ‘Think New의 구체화 작업’을 펼칠 것이다.
이는 구본무 회장이 2006년 새해 인사말에서 강조한 ‘고객가치 중시, 체계적인 미래 준비, 완벽함의 추구가 LG의 문화로 체질화되어야 할 것’ 이라는 기준과도 부합하는 것이다.
제작진은 지금 2005년 캠페인의 성공을 교훈 삼아 한 단계의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 LG가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생각으로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면서 흔들리지 않는 미래를 준비하는 이유는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부여하고자 하기 때문’이라는 메시지로 고객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갈 것이다.


Posted by HS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