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3. 16.
설명이 필요없는 사람, HS애드 이현종 대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만나다
삼십 년 동안 계속해서 편지를 썼습니다. 배구공에 이름을 붙여 친구로 만든 영화 ‘캐스트 어웨이’의 고독한 조난자처럼. 한 장 한 장 줄어드는 메모지를 뜯고 뻑뻑해져 가는 볼펜을 꾹꾹 눌러 쓰면서. 밀려오는 파도 위로 트렌드, 에지, 힙, 쿨, 같은 단어들이 페트병이나 빈 캔 쓰레기인 양 덩실덩실 떠밀려 왔지만 상관없었습니다. 정직하게 해가 뜨고 무심하게 해가 지는 서울시 마포구 어딘가 모래톱엔 아르마딜로 같은 한 남자가 편지 쓰듯 ‘광고’를 만들고 있을 뿐입니다. 이현종 | HS애드 대표 CD(Creative Director) 1988년 LG애드 입사. HS애드 CCO(Chief Creative Officer)를 거쳐 현재는 HS애드 대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성공 캠페..